전국 9개 시·도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전남도에 21억 원을 기부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일 오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합동분향소 참배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 제공]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경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처음으로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지정기부처를 통해 기탁했다.

경상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꾸려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조문하고, 경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새해 첫날에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고, 성금 5억 원을 쾌척했다.

김동연 지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 등 대표단은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2억 원을 기탁하며 "경남도의 지원이 고통을 겪는 유가족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전북도도 각각 5억 원과 2억 원을 강원도와 울산광역시가 각 1억 원, 충남도가 2억 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과 도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심한 시·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기 위해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되찾도록 사고 수습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