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명단이 매번 달라져요"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사고 유가족 대기실에서 격앙된 항의와 울분이 이어지고 있다.

▲ 29일 소방당국이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유가족 대기실에서 사망자 신원 확인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0분 현재 사망자 123명 가운데, 남자 10명 여자 1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한 명 한 명 호명되자 대기실에서는 유가족의 울음과 한탄이 잇따라 터졌다.

브리핑 때 마다 유가족의 항의도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오후 3시 20분에 발표한 사망 명단과 다르다 대체 어떻게 확인을 하고 있는 거냐"며 거세게 따져 물었다.

소방관계자는 "명단에 착오가 있는 것에 대해 현재 확인을 하고 있고, 지문으로 사망자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사망자 명단을 전광판에 띄우겠다.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다독였다.

이어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에 대해서는 소방대 겹납고에 안치를 한 뒤 원하는 장례식장으로 이동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