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DNV·LR 등 블라스팅 방법 기준 마련

HD현대삼호가 주요 선급과 비침수부 블라스팅 작업 최적화를 위한 도장기술 MOU를 체결하고, 과잉작업 방지와 최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 지난 24일 HD현대삼호가 HD한국조선해양과 DNV, LR 등과 '표면처리 작업 최적화를 통한 도장 생산 경쟁력 강화 MOU'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삼호 제공]

HD현대삼호는 지난 24일 HD한국조선해양과 DNV, LR 등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선행 블록 블라스팅 표면처리 작업 최적화를 위한 도장 기술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블라스팅(연마재 분사) 방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불필요하고 과도한 작업을 방지하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는 물에 닿지 않는 엔진룸 등 비침수부의 표면처리 기준은 그라인딩 작업을 의미하는 동력공구를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그라인딩 작업보다는 블라스팅 작업이 이뤄지고,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필요 이상의 과도한 작업이 이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HD현대삼호와 HD한국조선해양은 비침수부 블라스팅 표면처리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건조 중 발생하는 오염원(녹, 화기 등)에 따른 표면처리 등급별 도막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DNV와 LR선급의 인증을 받게 되며, 주요 도료사의 기술동의서를 받아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새로운 블라스팅 기준 정립으로 선박 건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과잉 작업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지침과 기준을 정립함으로써 최적의 인력 운영과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