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호남향우회(회장 손종원)에서는 전라북도, 광주시, 전라남도의 후원으로 고향방문단을 모집하여 10월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고향방문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실제체험, 문학까지 짜임새 있게 계획되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첫날 전라북도 도청 김 영 정무부지사의 환영을 시작으로 전주시 한옥마을, 남원 국악체험 및 국악의 성지 관람,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부안 새만금방조제, 광주광역시 망월동 국립 5•18 민주 묘지, 디자인비엔날레 국제전, 한국광(光)기술원,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한국대나무박물관, 장성 백양사,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낙안읍성, 벌교 조정래 문학관, 여수 오동도 까지 가는 곳마다 파독50주년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식사대접을 하고 싶어하는 고향 향우들이 많았다.

▲ 광주 강운태 시장님(사진 앞줄 가운데) 과 독일향우들의 기념사진 © 호남人월드

▲ 광주 오월 어머니 집 © 호남人월드

▲ 5.18국립묘역 참배 © 호남人월드

행사 마지막날 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손종원 재독호남향우회장은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일찍 떠나는 향우회원들을 위해 미리 작별인사를 하였다. “여행 시작할 때 얘기 했듯이 ‘여행분위기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자’고 했는데 여러분의 협조아래 아주 잘 끝난 것 같아 아주 좋다. 여러 단체의 장으로 봉사했지만 이렇게 소박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또 다른 구상을 하게 되었다. 재독호남향우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라며 남은 여정도 가족과 함께 잘 지내다 독일에서 보자고 하였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한 독일인은 “이것저것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프로그램이 아주 좋았으며 날짜가 바뀌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도 문제없이 많은 이들을 인솔하는 분들이 대단했다. 분위기도 아주 좋아 불편함이 없었다. 이번 여행에 독일사람인 나를 참가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 덕분에 부인나라의 이모저모를 많이 볼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 군산 근대박물관 © 호남人월드

▲ 전북 김영 정무부지사와 손종원 향우회장 © 호남人월드

▲ 춘향골 남원 방문 © 호남人월드

▲ 담양 © 호남人월드

이번 여행에서는 35년만에 헤어졌던 고향 동생 언니(이미옥, 이숙희)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고, 김창선 씨는 1972년 월남에서 소대장이었던 길이석 씨가 찾아와 회포를 풀기도 하였다. 또 광주5월어머니집에서는 한국의 고모와 독일에 사는 조카가 40년만에 상봉하는 기적 같은 일도 있었다.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의 후원으로 치루어진 이번 고향방문에서 재독호남향우회에서는 남원시와 군산시, 5월어머니집에 독일호남향우들의 마음이 담긴 장학금과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손종원 회장은 내년 2월15일 독일 보트롭에서 있을 재독호남향우회 35주년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며 한국과 독일에서 많은 향우들이 함께 하길 바랬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