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 비전선포식에서 광주의 지지부진한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다시한번 언급했습니다.

지난 대선 윤 대통령의 공약 이후 복합쇼핑몰 사업 계획들이 연이어 발표됐는데, 지금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이형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 비전선포식에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하나 짓지 못한다"며 광주를 다시 한번 소환했습니다.

▶ 싱크 :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14일)
-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한 채 어처구니없는 그러한 정치적 상황을 더 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는 광주를 찾아 복합쇼핑몰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당시 가장 먼저 화답한 것은 현대백화점입니다.

여의도 더현대를 뛰어넘는 더현대 광주를 임동 전일방 부지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월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일방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은 용도변경에 따른 땅값 상승 평가액과 공공기여율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며 지지부진합니다.

최근에는 사업자 측이 한발 물러서며 감정 평가액을 받아들이고 다시 협상에 임하기로 해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공공기여율이 협상의 최종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싱크 : 전일방 부지 개발 사업자 측
- "단순히 100% 비율은 아니고요 비율이 주된 사항이고 또 기타사항도 열어놓고 협상을 할 생각입니다."

비슷한 시기 사업 계획을 발표한 스타필드도 다음달 13일 신세계 측이 어등산 개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신세계 측이 함께 추진하는 광천동 백화점 확장이 교통 대책 마련 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스타필드 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사업자 측의 사업성과 지역 상권 보호, 공공기여 확보 등이 충돌하는 가운데 광주시의 협상력 이 복합쇼핑몰의 진행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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