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 전남 보성군이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세계환경의 날'은 1972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된 국제기념일로, 해마다 5일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촉구하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보성군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란 주제로 국내외에서 열린 캠페인에 발맞춰 정화 활동을 추진했다.

이번 활동은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회원과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벌교읍 장암리 벌교뻘배전시관에서부터 벌교갯벌 도립공원 해안가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해안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 폐어구,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2톤 가량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성군은 "벌교갯벌은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이자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세계자연유산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이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자원인 만큼 앞으로도 벌교갯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벌교갯벌'은 2003년 1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6년 1월 람사르협약에 따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2016년에는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과 저서생물 등 31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