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처음으로 전남 시 단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 나주시청 청사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민생 위기를 인식하고 연초부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며 신속집행에 주력했다.

지난 1월에는 전남에서 가장 빠르게 '민생경제 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신속히 실행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나주시 신속집행 실적은 대상액 4876억 원 가운데 2986억 원 집행하면서 집행률 61.2%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안전부 목표(2670억 원)를 316억 원 초과 달성한 수치로 전남 전체 4위에 해당한다.

나주시는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경영 지원,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에 밀접한 사업 예산을 집중 투입했다.

이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운영하면서 월, 주, 일 단위로 사업별 집행률을 점검하고 '지방계약 한시적 특례'를 활용해 대규모 사업을 빠르게 집행한 점도 성과로 이어졌다.

나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추경 예산의 조기 집행, 소상공인 지원 확대, 청년과 노인 일자리 창출, SOC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 경제 활력 회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신속집행은 단순한 예산 소비가 아니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하반기에도 현장 중심의 예산 집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