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통합 이설을 앞두고 기존 학교 부지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문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 전라남도교육청 청사 [전남교육청 제공]

이번 설문조사는 목포 주민과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면 여론조사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함께 추진한다.

시민 대면 조사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지역 주요 거점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진행되며, 교직원·학생·학부모·목포시청과 목포교육지원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은 9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전남교육청은 목포시청, 교육정책연구소와 함께 설문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사전 조율과 협의를 거쳤다.

설문 문항은 학생 공간(어린이 놀이·교육시설, 교육지원센터 등), 교육시설(진로·직업체험, 평생교육 등), 문화·예술시설(컨벤션, 도서관 등), 체육시설(스포츠시설, 훈련장 등), 관공서·공공기관 이전(교육지원청 등) 등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는 기존 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과 정책 설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도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응답 자료는 통계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목포고·목포여고 부지 활용에 있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목포 원도심의 교육·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다음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포럼을 열어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