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할 '2025국제농업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1주일 동안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 2025국제농업박람회 포스터 [전남도 제공]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를 대주제로,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25개국 380여 개 기관이 참여해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등 인류 공통 과제 속에서 농업이 제시할 혁신적 해법과 미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장은 관람객이 농업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5개 주제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상생마당전'에서는 어린이 스마트팜·드론 체험, 청년창업농마켓, 전남 농산물 패션쇼 등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농업미래전'에서는 AI 스마트팜, 자율주행 트랙터, 로봇견 '스팟' 등 첨단 농업 기술이 공개되고, '농업산업전'은 최신 농기계와 농자재 전시·판매 부스를 통해 산업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비즈니스전'에서는 16개국 50여 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국제 학술대회가 진행돼 글로벌 K-농업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힐링치유전'에서는 아열대 식물원, 수확 체험, K-커피 홍보관 등 자연 속 휴식과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박람회는 슬로건인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을 홍보 방식에도 적용해, 주제곡의 작곡·노래·뮤직비디오 제작 전 과정을 AI로 수행했다. 이는 예산 절감과 효율적 홍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관수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기술 전시를 넘어, 기후 위기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대한민국이 첨단 농업 솔루션의 선도적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