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4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 1주년' 대도민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대도민 성명에서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섰던 대한민국을 지켜낸 위대한 도민의 승리를 가슴 깊이 새긴다"며 "그날의 승리 위에 전남도와 국민주권정부, 진짜 대한민국이 우뚝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하고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기적 같은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고 '코리아 리스크'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하겠다 한 것은 도민의 위대한 승리가 국가적 기념으로 승화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선진국 실현을 위한 4대 개혁과제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완수 △농업의 공익적·다원적 가치 헌법 명시 △'지방분권 국가' 헌법 천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AI와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황금빛 미래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며 "12·3의 밤에 시작된 빛의 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도청 표지석 앞에서 사회단체 연합회 소속 회장 및 회원들과 '12·3 계엄 저지 1주년을 맞아 내란 청산,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촉구하는 결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앞서 김 지사는 전남도청 표지석 앞에서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를 되새기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완전한 내란 청산을 촉구하는 결의가 진행됐다.

도청 윤선도홀에서는 '국민이 막아낸 비상계엄' 특별 사진전이 열렸으며, 시민단체와 도민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졌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